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1740-1748)은 합스부르크 군주국의 마리아 테레지아가 왕위에 오르면서 발생한, 유럽의 여러 대국 간의 권력 싸움을 배경으로 한 전쟁이다. 이 전쟁은 마리아 테레지아의 아버지인 황제 요제프 1세가 사망하면서 시작되었으며, 그의 사망으로 인해 통치권에 대한 도전과 관심이 고조되었다.
전쟁의 주요 배경은 '프라하 조약'으로 불리는 1713년의 조약에서 비롯되었다. 이 조약은 합스부르크 가문이 오스트리아 지역을 지배하게 하였지만, 마리아 테레지아가 여성으로서 왕위에 오르면서 그 정당성이 도전받았다. 프리드리히 2세가 이끄는 프로이센은 이를 기회로 삼아 쉬레지엔을 점령하며 전쟁에 불을 지폈다. 또한, 프랑스, 스페인, 그리고 바바리아와 같은 나라들도 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전쟁에 참가하게 되었다.
전쟁 기간 동안, 여러 전투가 벌어졌는데, 대표적인 전투로는 프라하 전투, 바이라르 전투, 그리고 허르드 비인 전투 등이 있다. 각국의 군대는 전선에서 여러 차례의 승리와 패배를 겪었으나, 전쟁의 전반적인 결과는 오스트리아와 그 동맹국들, 그리고 반대 편에 선 국가 간의 힘의 균형에 큰 영향을 미쳤다.
1748년 중립국인 네덜란드의 중재로 파리 조약이 체결되면서 전쟁은 종료되었다. 이 조약으로 마리아 테레지아의 권리는 어느 정도 인정받았으나, 프로이센은 쉬레지엔 지역을 공식적으로 통치하게 되었다. 전쟁의 여파는 오스트리아의 정치적 입지와 유럽 전역의 권력 구조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합스부르크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성을 가중시켰다.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은 18세기 중반 유럽의 군사적, 정치적 지형을 재편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